Maison Rocher: 파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예술과 거주의 융합 공간
파리 중심에 위치한 Maison Rocher는 단순한 아파트가 아니다. 이곳은 프랑스 기업가 제레미 로셰(Jérémy Rocher)와 그의 가족이 거주하는 개인 공간인 동시에 예술과 디자인의 장을 열어가는 '안티 갤러리'로서의 특별한 매력을 발산한다. Maison Rocher는 독특한 예술적 접근 방식으로 파리의 핫스팟 중 하나가 되었다.
다채로운 예술적 만남과 디자인
Maison Rocher의 유니크함은 각종 이벤트와 전시에서 드러난다. 이곳에서는 지난 해 새로운 디자인 박람회 Matter and Shape의 런칭을 위한 화려한 만나기 테이블부터, 덴마크 디자인 브랜드 Frama와 Beni 러그의 협업을 기념하는 촛불 저녁식사에 이르기까지 융합적인 예술 체험이 가능하다.
가구와 예술 작품은 가정 내에 전시된 것처럼 배치되어 있어, 실내 디자인과 컬렉터블 가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환경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카펜터스 워크숍 갤러리(Carpenters Workshop Gallery)에서 온 마틴 세켈리(Martin Szekely)의 테이블과 다채로운 프란츠 웨스트(Franz West)의 의자가 함께 배치된 모습은 가정 공간 속 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다.
현실과 동떨어진 편안함
Maison Rocher는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유연하면서도 아늑한 디자인 철학을 지니고 있다. 건축가 사이먼 페신(Simon Pesin)의 손길로 공간은 둥근 아치와 곡선형 벽, 그리고 천장으로 리듬을 더했으며, 이는 건물 외부의 아르누보 모티브와 연결된다. 이러한 형태는 방문객에게 마치 나무 위에서의 조망처럼 공중에 떠 있는 느낌을 준다.
예술과 삶의 공존
Maison Rocher는 과거 예술적 이벤트를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제레미 로셰와 그의 파트너인 디자이너 킴 엘러리(Kym Ellery)가 두 아이와 구조견과 함께 실생활을 영위하는 진정한 가정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예술은 단지 전시물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조명 작품들은 벽에 빛을 내려 진정한 몰입감을 주고, 이와 같은 작품들은 이제 건축의 일부로 자리매김했다.
로셰는 Maison Rocher를 통해 예술과 창작자 간의 상호작용을 활성화하고자 한다. 그는 예술이 단순히 경제적 측면으로만 소비되지 않고, 본래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미래에는 이 공간을 단순한 주거를 넘어 예술과 디자인을 체험하며 숙박할 수 있는 기회로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Maison Rocher는 예술과 삶이 교차하는 파리의 특별한 공간으로서, 방문객에게는 단순한 관람이 아닌 깊은 감정의 연결과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놀라운 아파트를 통해 파리의 예술계는 새로운 가능성과 상상력을 만나고 있다.